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추진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무능한 리더는 죄악이라며 자신이 실력을 갖춘 대통령 후보라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6일 부산 범천동 부산상공회의소에 방문해 “똑같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는 건 리더로서 죄악이다. 무능은 죄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국민의힘과 윤 후보를 겨냥한 듯 작심발언을 했다. 이 후보는 “있는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는 게 무능이다. 과거에 웨이브 파크가 부산시로 가려 했지만 계속 안 된다는 부산시의 답변 끝에 결국 경기도 시흥시로 왔다”며 “부산에서는 2년6개월 동안 인허가를 못 받았다. 그러나 경기도에서는 취임 이후 2년 만에 완공까지 다 했다”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웨이브 파크의 상시 고용 효과가 1만8000명”이라며 “결국 (부산시가)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가 경제 활성화의 장애가 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정치가 최소한 경제 활동의 장애 요인이 돼서는 안 된다. 그런데 기업 유치를 해도 혜택을 줬다며 부정부패가 있다는 사고방식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리더는 실행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부산 시민들의 판단영역”이라면서도 “실제 정책을 채택해서 집행할 용기와 추진력이 있는지, 부산의 미뤄진 과제를 추진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앞서 이 후보는 6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공약을 발표하며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이번 대선 이후에는 약속을 지킬 거라고 한다.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에게 정치 불신을 심어준 국민의힘에게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길 것인지 심사숙고해주길 부산 시민들게 부탁한다”며 “가족‧이웃을 위한 부산시민의 합리적 판단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부산=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