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도민의 불안과 불편을 없애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의 방역대책이 중증화와 치명률을 낮추는데 방점을 두는 것으로 전환된 만큼 그에 맞춰 의료시스템이 유지되고 신속하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권한대행은 "대부분 재택치료를 받는 상황에서 확진된 도민들이 불안하거나 불편해할 수 있는데 원활한 소통과 관리, 긴급상황대응체계를 빈틈없이 갖출 것"을 지시했다.
경남 역시 오미크론의 확산이 거센 가운데 지난 3일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1000명을 넘은 이래 7일까지 닷새 연속 네 자리 수 확진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2월 월간 재택치료율은 44.4%에서 지난 1월 68.6%, 7일까지 집계한 2월 재택치료율은 80.0%로 치솟았다.
정부는 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파력은 높고 중증도가 낮은 오미크론의 우세종화에 따른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재택치료 전면 개편을 발표했다.
60세 이상과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50세 이상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집중관리군에 대해서만 재택치료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무증상․경증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관리하며 필요시 비대면 진료 및 24시간 재택관리지원상담을 받는 방식이다.
정부 방침으로 오는 11일까지 모든 공공기관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필수기능(의료, 치안, 소방, 교육, 돌봄, 수송, 전력 등)이 마비되지 않도록 업무연속성계획(bcp)을 수립해야 하는 상황에서 하 대행은 "도와 시군, 각 산하기관의 대도민 직접서비스 기능이 멈추지 않아야 한다"며 "재택․원격근무의 확대 및 대체인력 투입과 비상상황 대응계획을 빠르게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하 대행은 올해 사상 최대인 7조425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여세를 몰아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도 당부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 "법 시행 전후로 광주 아파트, 양주 채석장 붕괴사고가 발생해 국민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법 논의과정부터 중대시민재해와 중대산업재해에 대한 도 차원의 계획을 수립해온 만큼 경남도가 공공부문 모범사업자, 시군에 대한 지원, 민간영역에 대한 지도 등 세 가지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 달라"고 말했다.
하 대행은 이밖에도 대선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의 정치적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 민선7기 마무리와 성과 정리 및 도민 공유, 조직문화 개선의 연속적 노력 등을 당부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경남중부지구, 이동세탁차량 기증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 경남중부지구(총재 임봉암)는 8일 도청 행정부지사 집무실에서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에 2.5톤 규모의 이동세탁차량 1대를 기증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차량 기증식은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임봉암 국제라이온스협회 경남중부지구 총재, 하성규 경상남도 자원봉사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제라이온스협회 경남중부지구가 기증하는 이동세탁차량은 내부에 세탁기, 건조기를 설치하고 3월에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에 전달된다.
이동세탁차량은 재난지역 구호활동, 취약계층 세탁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국제라이온스협회 경남중부지구는 경상남도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의 차량지원을 비롯해 김장 나눔, 의료봉사 및 환경정화 활동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국제라이온스협회 경남중부지구가 기증한 이동세탁차량이 도움이 필요한 도민들에게 소중히 쓰이도록 하겠다"며 "이번 기증을 비롯한 협회의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민참여온라인플랫폼 '주민e직접' 8일 개통
경상남도(도지사권한대행 하병필)와 전국 광역시도 및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구축한 주민참여 온라인플랫폼 ‘주민e직접’ 서비스가 8일부터 시작됐다.
‘주민e직접’은 그동안 주민이 지방자치단체를 직접 방문해 처리했던 주민조례청구 등을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현한 플랫폼으로 '주민조례발안법' 제정 및 시행에 맞춰 지난해 말 구축 완료한 후 연초까지 시범운영을 마쳤다.
‘주민e직접’을 이용하면 주민조례‧주민투표‧주민소환을 청구하거나 청구 건에 대한 전자서명이 가능하고, 각종 증명서 발급과 결과 조회를 할 수 있다.
또한 전자서명에 간편인증을 도입하고, 모바일 서비스를 구축해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을 제고해 주민의 참여기회를 확대한다.
◆경상남도, 대구 인공수정란‧자어 대량 방류
경상남도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도내 5개 시·군(창원, 통영, 거제, 고성, 남해)에서 대구의 자원 회복 및 조성을 위해 인공수정란 40억여 알을 방류하고, 일부 수정란은 부화시켜 자어 1800만여 마리를 2월 중 생산․ 방류하기로 했다.
남해안 대표적인 한류성 회유성 어종인 대구는 산란기(12월-익년 2월)를 맞아 12월부터 진해만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지난달 거제 외포를 중심으로 진해만에서 하루 평균 3000여 마리가 어획돼 코로나19와 어업자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에게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도는 지난 1981년부터 회귀성 고급어종인 대구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해마다 수정란 방류사업을 추진해 대구수정란 978억 알을 방류했으며 특히 인공수정란 외에도 1cm 크기의 어린 대구를 만들어 자어 2억6100만 미를 방류함으로써 대구 자원 조성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경상남도, '2022년도 공동주택 지원계획' 수립
경상남도는 공동주택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담은 ‘2022년도 경상남도 공동주택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공동주택 지원계획은 공동주택의 관리·안전 및 공동체 활성화 등 지원에 필요한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정책추진을 위해 매년 수립·시행하도록 '경상남도 공동주택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서 정하고 있다.
지난해 경남도는 '공동주택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체계적인 공동주택 지원의 기반을 마련했고, 공동주택관리 컨설팅을 추진하면서 소방시설과 공동체활성화 분야를 추가로 시행했다.
또한 공동주택 관리 통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선행 연구를 완료하는 등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공동주택관리의 투명성 강화, 공동주택 자율관리 역량제고, 디지털 공동주택 기반조성, 서민거주 공동주택 주거불편 해소 등 4가지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8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전문가 및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각 단위사업별로 전문성을 확보하고 도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지원정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