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택시이용을 위해 기존 전화콜 서비스를 주로 이용해 왔으나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어플리케이션 기반의 택시호출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그동안 택시운수 종사자들이 밀양시 택시통합콜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자가용의 증가, 대기업의 택시호출 플랫폼 시장 독식, 지속적인 코로나19 등 그 어느 때 보다 택시업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지역택시 업계의 경쟁력 강화 및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밀양시와 택시업계에서 통합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모아 어플리케이션 기반의 밀양시 ‘통합콜 리본택시’를 도입하게 됐다.
리본택시는 가입한 승객들에게는 무료 호출, 자동결제 시 요금 2% 적립 등 혜택을 제공하며 택시기사에게는 실시간 근거리 빠른 배차와 자동결재시스템을 지원하고 있어 지난해 출범한 창원과 김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리본택시’가 밀양시 통합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밀양시는 시민홍보 및 운영을 지원하고, 티원모빌리티는 시스템 운영을 위한 서버 관리 및 마케팅 지원, 택시업계는 기사가입 및 이용객 대상 홍보를 진행한다.
관내 운행택시 379대 중 237(62%)대가 리본택시에 가입했으며 차량 래핑과 회원 가입·친구초대 포인트 지급 등 이용객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를 할 예정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하고 택시업계, 운수종사자, 이용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생기반 서비스로 통합콜 리본택시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밀양시,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2년 연속 공모선정
밀양시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2년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공모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돼 국비 8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취약계층의 보충적 영양지원과 관내 농산물 소비촉진으로 농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산 신선농산물의 지속 가능한 소비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중위소득 50%이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7개품목(국내산 채소, 과일, 흰우유, 신선달걀, 육류, 잡곡, 꿀)을 구입할 수 있는 전자카드 형태의 농식품바우처를 지원하며 전국 15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사업기간은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이며 지원금액은 1인가구 기준 월 4만원, 2인가구 5만7000원, 3인가구 6만9000원 등 가구원수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좋은 호응을 얻은 교통약자 및 거동 불편자를 위한 농산물 꾸러미 배달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며 2월 중 수혜자 모집홍보 및 카드 발급 등 사전준비를 마치고 오는 3월 2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농식품바우처 지원금은 매월 1일 자동으로 재충전(가구기준)되며 당월 미사용 시 자동 소멸되므로 반드시 해당 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지난 2021년 시행한 농식품바우처는 1월부터 12월까지 5113가구에 총 예산 27억원 중 25억8000만원을 지원해 96%의 사용실적을 냈으며 바우처 수혜자의 96.3%가 재참여 의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취약계층의 영양불균형 개선과 밀양시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며 "교통약자와 거동 불편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밀양농산물꾸러미 배달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밀양=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