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과 함께 동해안 산불지역에 헬기 104대 투입

일출과 함께 동해안 산불지역에 헬기 104대 투입

원전 등 주요지역 중심 산불 진화 계획 발표

기사승인 2022-03-06 10:34:13
울진·삼척 산불 이틀째인 5일 오전 강원 삼척시 원덕읍 산양리에서 헬기가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산림청이 일출과 동시에 전국 산불 진화를 위해 산불진화헬기 104대를 투입한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 대책본부는 동해안 지역에 발생하고 있는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104대와 산불진화차 777대, 산불진화대원 1만4835명을 투입해 산불진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산림당국은 바람이 잦아드는 아침에 주요지역(원전, 가스저장소, 송전설비, 소광리 금강송, 울진읍 등)을 중심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경북 울진군 6324명, 강원 강릉시 95명, 강원 동해시 580명의 주민이 인근 대피시설로 대피하고 있다. 여기에 울진·삼척산불로만 산림 1만1711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설물피해는 울진·삼척지역 463개소, 강릉·동해 87개소에 달한다.

남태헌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차장은 “산불진화를 위해 가용한 지상·공중진화자원을 총 동원할 계획”이라며 “신속 정확한 상황 판단 아래 유관기관 합동·공조를 통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울진·강원 삼척을 중심으로 한 산불 상황 보고를 받고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중대본을 중심으로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기관과 지자체가 보유한 헬기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재발화가 되거나 인근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게 임시조립주택 등의 주거 지원, 영농철 영농지원 대책 등 생계와 생활 안정을 위한 조치를 즉시 검토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진화 중인 산불은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289(4일 오전 11시 17분 발생),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외룡리 23-1(4일 낮 12시 45분 발생), 강원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1491(5일 새벽 1시 41분 발생), 경기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 산 19-1(5일 오후 1시 50분 발생), 부산 금정구 회동동 산 5-1(5일 새벽 42분 발생), 대구 달성군 가창면 오리 산 39-1(5일 오후 7시 15분 발생) 등 6곳이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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