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23일 사퇴문을 통해 “이제 경상남도의회 의원이라는 직무를 내려놓고, 다른 위치, 다른 모습으로, 여러분께 받은 은혜를 돌려드리고자 한다. 고성군의회 의원으로서 그리고 경상남도의회 의원으로서 지난 10년 동안 제가 배우고 익힌 것은 실로 무궁하며, 이제는 그 지식과 경험들을 고성군의 성장동력으로 써야 할 때라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지역 어느 계층에도 소외 없는 군정을 펼치겠다는 저의 열정은 붉은 해처럼 이글거리고, 고성군민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저의 의지는 금강석보다도 더 굳세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성군이라는 거대한 연을 날게 하는 바람이 되겠다. 고성군은 남자와 여자, 청년과 장년,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나누지 않고, 내 사람과 남의 사람으로 편 가르지 않는 연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 날아오르는 거대하고도 아름다운 연이 될 것이다. 저 황보길은 이 아름다운 연을 날게 하는 가장 알맞은 바람이 되겠다”고 했다.
도의원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고성군수 선거에 뛰어든 황 대표는 다음주 중으로 예비후보 등록 및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 전했다.
황보길 대표는 지난 10년간 제7대 고성군의회 전반기 부의장, 제7대 고성군의회 후반기 의장, 제11대 경상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부위원장,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맡으며 고성군과 경남 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고성=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