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1~22일 이틀간 실시된 경선 결과, 홍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시장 경선은 8명의 예비후보가 몰렸고 최종적으로 홍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 유 변호사의 3파전으로 치러졌다.
이 과정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이 '1강' 체제로 나서자 김 전 최고위원과 유 변호사가 단일화 협상에 나섰지만 이견차로 불발되기도 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홍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선출 방식은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합산으로 홍 의원 54.95%, 김재원 전 최고위원 26.43%, 유영하 변호사 18.62%의 득표율을 보였다. 홍 의원은 무소속 출마 페널티 10%를 적용받았지만, 이를 합산한 결과에서도 최종 득표율 49.46%를 얻어 두 후보를 누르고 압승했다.
홍 의원이 본선에 진출하면서 홍 의원이 떠나는 지역구(대구 수성을)를 놓고 보궐선거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장 경선에 나섰던 정상환 변호사와 지난 총선 때 홍준표 의원에게 패배해 국회 진출이 좌절됐던 이인선 전 경상북도 부지사,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다 홍 의원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패배한 김 전 최고위원, 유 변호사도 뛰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