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출상담회는 미국·호주·두바이 등 7개국 바이어 12명과 하동군을 비롯한 10개 시·군 33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김은수 NH농협 하동군지부장과 정철수 하동군산림조합장, 임종갑 화개악양농협조합장이 참석해 격려했다.
특히 이번 수출상담회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으로 열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수출담회에서는 재첩국을 비롯한 가공식품과 섬진강쌀·새송이버섯·과일류 등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생산·가공하는 업체들이 해외바이어와 76회의 1대 1 상담을 벌였다.
상담 결과 슬로푸드(주) 농업회사법인 등 5개 업체가 호주·미국·대만 등 3개국 4개 바이어 업체와 5건 800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거창군 농업회사법인 엉클팜 등 2개 업체가 2건 200만 달러어치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업체별로는 (재)하동녹차연구소가 호주에 녹차류 200만 달러, 슬로푸드가 호주에 배·배즙·매실엑기스 200만 달러, 농업회사법인 쌍계명차가 미국에 차류 100만 달러, 복을만드는사람들(주) 농업회사법인이 대만에 냉동김밥 200만 달러, 농업회사법인 자연향기가 호주에 김 100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또한 구례군 구례삼촌이 호주에 100만달러, 거창군 농업회사법인 엉클팜이 미국·호주·두바이·중동에 100만 달러어치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윤상기 군수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농식품 수출업체와 하동군 모두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판촉 활동에 들어가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동군-한식진흥원, 하동녹차 수도권 홍보 맞손
경남 하동군과 한식진흥원이 올해 하동야생차문화축제와 연계해 세계중요농업유산 하동녹차의 수도권 홍보를 위해 손을 잡았다.
'5월 이달의 한식-한식×하동 차'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제25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와 연계해 하동군과 함께 차를 활용한 한식 병과 온·오프라인 쿠킹클래스를 통해 하동 차의 특징과 우수성을 수도권 소비자에서 알릴 예정이다.
하동 차(茶)를 활용한 한식 병과 체험에 관심이 있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쿠킹클래스는 5월 5∼6일 오후 3시 오프라인 클래스를, 5월 25일은 온라인 클래스로 진행된다.
쿠킹클래스에서는 하동 차를 이용한 녹차설기를 만들 예정이며, 수업을 통해 하동 녹차의 종류, 종류별 특징, 차를 즐기는 법 등 차 문화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오프라인 쿠킹클래스 체험은 선착순으로 한식진흥원 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받으며 별도의 체험료는 없다. 온라인 쿠킹클래스는 사전에 제작된 영상을 따라서 녹차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그 외 클래스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식진흥원에 문의하면 된다.
또한 5월 한 달간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하동 차의 역사, 실물 전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등 기획 전시도 마련된다.
한편, 제25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5월 4∼8일 5일간 우리나라 차 시배지 하동군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개최된다.
◆하동세계茶엑스포 전국 차 단체 대표자 간담회 개최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하병필 권한대행)가 지난 4일 조직위원회 사무처 대강당에서 전국 차 단체 및 차 학회, 박람회 대표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차 단체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개최 D-365일을 기념하고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상호소통 채널 유지, 협력방안 제안 및 신규 콘텐츠 발굴 등 더 풍성한 엑스포를 만들기 위해 논의하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간담회는 전국에서 모인 차 단체 대표들의 소개를 시작으로 엑스포 추진사항 및 실행계획서 브리핑 등 그간 조직위가 추진해 온 사항을 설명하고, 단체별 엑스포 협력방안 제안 및 자유토론, 기타 의견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표자들은 간담회 이후 제25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개막일을 맞아 축제장을 둘러보며 하동차 시음하는 등 그간 단절됐던 단체간 상호 소통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대표들은 "대한민국 최초 차분야 엑스포를 개최하는 만큼 성공적으로 엑스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앞으로 소통 채널을 잘 유지하고 협력하자"며 "코로나19로 침체된 대한민국 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국 차단체의 공동 노력이 필요한 만큼 서로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간담회를 준비한 조직위 관계자는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국의 차단체 및 학회, 박람회 대표 및 회원 등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라는 주제로 오는 2023년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31일간 하동군(하동스포츠파크·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일원에서 국제행사로 펼쳐진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