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지지하는 '개딸'(개혁의딸)이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20일 박 위원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개딸들의 사퇴 촉구 집회를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정말 개딸 분들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50대 분들로부터는 비난 비판은 많이 들었지만 2030 여성은 단 한 분도 없었다"며 "어제 대전에서 2030 여성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많은 분들이 지지, 응원해 주셨고 편지도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개딸들은 지난 18일 여의도를 관할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20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민주당 비대위원장 사퇴 촉구 및 사과 요구’ 집회를 열겠다"고 집회 신고를 했다.
개딸들은 "박지현 위원장은 민주당 여성 지지자들의 대표가 아니며, 2030 여성 지지자와 추구하는 신념과 방향도 서로 다르다"며 "박 위원장은 두 달 가까이 공동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내부 총질'만 해 지방선거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