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내부총질’ 논란에 엄호 나선 민주당 의원들

박지현 ‘내부총질’ 논란에 엄호 나선 민주당 의원들

조응천 “못할 말 한 것 없다”
이원욱 “박지현의 분투 응원”

기사승인 2022-05-23 12:52:31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지지하는 '개딸'(개혁의딸)들이 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내부 총질’을 했다며 사퇴 촉구를 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박 위원장을 엄호하고 나섰다. 

앞서 개딸들은 지난 20일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박 위원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짤짤이'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의원을 징계한 것 등을 지적하며 사퇴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와 관련해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23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이 내부 총질한 게 뭐가 있냐. 저는 인정 못한다. 못할 말 한 것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이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의혹 진상규명을 지시한 걸로 그런 것 같은데, 그러면 민주당 특유의 우리편 감싸기 안했다고 내부 총질이라면 계속 내로남불하라는 말이냐”며 “그게 과연 우리당 쇄신에 도움이 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박 위원장에게 더 고마워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은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지난 21일 박 위원장이 내부총질을 하지 않았다며 옹호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내부총질이 아니다. 민주당이 자정 능력있는 정당임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길이다”고 말했다. 

그는 “당 안팎에서 박 위원장이 비난을 받고 있다. 곤혹스러운 상황임에도 의연하게 잘 대처하고 있다”며 “청년정치가 갖는 미덕이 눈치보지 않는 의연함, 누구에게도 신세지지 않은 당당함, 누구에게나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공정함이라면 거기에 딱 맞는 정치인이 지금은 박지현”이라고 했다. 

이어 “박지현 위원장을 향한 비난을 멈추고, 그것이 향해야 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비난을 돌려달라”며 “비난 받을 곳은 그 곳이다. 박지현이 아니다. 그래서 저는 박지현의 분투를 응원한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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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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