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대학교 일본어커뮤니케이션과(학과장 이성애)는 15일 대학 6호관에서 일본 사가현에 있는 그룹 다이쇼야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 장학금은 신입생 중에서 일본어 능력이 우수한 학생에게 지급하는데 올해로 15년째를 맞고 있다.
다이쇼야는 지난 1999년부터 마산대 일본어커뮤니케이션과 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일본 현지에서 어학 및 호텔실무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고 있으나 지난 2년 간은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중단되고 있다.
다이쇼야 야마구치 사장은 연수와 별개로 마산의 일식집 요리사를 초청해 한·일 식문화 교류 등 민간 교류에도 헌신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는 호텔 다이쇼야를 해외인턴십 연수처로 제공해 그동안 마산대 학생 100여명이 글로벌 현장학습 또는 창원시 청년 해외인턴 사업 수료 과정을 거쳐 일본에 취업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1999년에 시작한 연수에 이어 2005년부터는 인턴십까지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2011년부터 현재까지 마산대 학생 12명을 채용했고 올해에도 2명이 취업 비자를 기다리고 있는 등 글로벌 취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장학금 기부에는 지난해에 이어 일본 규슈산업대학교 모토마츠 히로요시 명예교수와 일본어커뮤니케이션과 졸업생 정유철씨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장학금 기부를 인연으로 2019년부터 일본 사가현 사가여자대학교와 복수학위제 협약을 체결해 올해에는 일본 학생 4명이 마산대로 마산대 학생 3명은 일본으로 오가는 상호 유학생 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일본어커뮤니케이션과 2학년에는 다마키 미오 등 4명의 사가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재학 중이어서 1·2학년 내국인 학생들이 일본어를 익히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이성애 학과장은 "무한경쟁 입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학과 경쟁력이 필요하며 일본기업의 장학금 기부 및 연수와 인턴, 취업 알선 등의 조건들은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우수 신입생 유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