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야 원내대표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18일째 지연되는 것을 거론하며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공석인 기간동안의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현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국회의장에서 모든 상임위원회의 구성이 ‘0명’으로 되어있다”며 “상임위원장, 위원까지 모두 0명이다. 국회의원은 있지만 국회에 소속된 국회의원은 없는 유령 같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로 위 버스가 단 18분만 멈추어도 시민들은 지독한 교통 불편을 겪을텐데 18일 동안 국회는 멈춰서 있다”며 “여야 원내대표 협상을 지켜보고 있지만 도무지 출구가 보이지 않아 18일이 아니라 언제 국회가 정상화될지 기약조차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의 행위들은 정당활동일 뿐, 국회활동인 입법권, 정부 감사권, 인사청문회 등 모두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여야할 것 없이 선거 때면 일하는 국회, 일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이제 선거가 끝나고 나니 국민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서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권성동·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들께 부끄럽지 않나”라며 “협상을 빨리 마무리하고 원 구성을 해야 한다. 한 발씩만 양보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세비는 매일 의원 1인당 42만2369원씩 늘어나게 된다”며 “다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