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과 충돌’ 배현진에 쓴소리

홍준표, ‘이준석과 충돌’ 배현진에 쓴소리

“최고위원과 당대표는 경쟁 관계 아냐”

기사승인 2022-06-23 16:44:30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최고위원의 인사를 거부하며 손을 내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의 충돌을 두고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견제 관계가 아닌 협력 관계”라며 쓴소리를 했다. 

23일 홍 당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이 그런 행동들을 노정하는 것은 대통령이 정치를 모른다고 얕보는 행위로도 비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배 최고위원을 향해 “최고위원은 당대표와 경쟁 관계가 아니다”며 “그런 이견은 비공개회의에서는 가능하지만 공개회의에서는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집단지도체제의 대표 최고위원은 선출과정이 단일해 경쟁자 중 최고 득표자를 대표로 했고 대부분 합의제로 운영했지만 지금은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과정이 다르다”며 “지금은 단일성 집단 지도체제이기 때문에 상당 부분의 안건이 합의제가 아닌 협의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당대표에게 반기를 드는 것은 당대표의 미숙한 지도력에도 문제가 있지만 최고위원이 달라진 당헌체제를 아직 숙지하지 못한 탓도 있다”며 “모두 합심해 민주당을 설득해 국회부터 개원하라. 그게 새 정부를 돕는 길”이라고 했다.  

아울러 “나는 집단지도체제에서 대표최고위원도 해봤고,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 당대표도 해봤기 때문에 딱해서 한마디 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