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4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故 이대준씨의 유족을 만났다. 유족은 "문재인 대통령에 보고한 뒤 우리 아버지가, 동생이 죽을 때까지 6시간 동안 뭘 했는지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유족 초청 간담회에서 “전직 국정원 직원들로부터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지금 국내에 없다’ ‘외국으로 나갔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며 “서 전 실장이 외국에 나가 있다면 하루빨리 귀국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서 전 실장은 지금 이 사건에 관해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해야 함에도 아무런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해양경찰은 정신공황 도박빚 같은 자극적 단어를 동원해 월북을 기정사실화했다. 유족들이 얼마나 억울하고 답답한 시간을 견뎌왔을지 짐작도 어렵다”고 했다.
이어 “늦게나마 국방부와 해경이 기존 월북판단에 명확한 근거가 없었음을 고백하고 유족들에 사과했고, 국가안보실은 유족들이 제기한 정보공개 소송 항소를 취하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진실은 봉인돼 있다. 대통령기록관실 정보부존재통지를 해 목록까지 기록물로 지정돼 검색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지정기록물은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과 고등법원 영장있으면 열람이 가능하다”며 “이 사건을 정쟁으로 몰아가려 하지만 결코 정쟁이 될 수 없다. 하루빨리 공개를 위한 양당 간 협의절차에 착수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고 이대준씨의 형인 이래진씨는 이날 간담회에서 “그동안 수많은 외침과 노력의 결실 덕에 조금씩 그 진실의 문이 열리고 있다”며 “지난 정부의 만행과 속속 드러나는 끔찍한 일들을 앞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생각할지 자못 궁금하다”고 했다.
이래진씨의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지난 2020년 10월 말 청와대를 상대로 정보공개청구 했다”며 “그 청구는 과연 우리 아버지가 내동생이 발견된 뒤, 문재인 대통령에 보고하고 나서 (고 이대준씨가) 죽을 때까지 여섯 시간동안 무엇을 했는지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이 뭘 했는지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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