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대표 구도에 대해 이재명 의원 대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으로 짜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 조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이재명 의원을 향해 ‘지금 당신이 나설 때가 아니다’ 등의 압박이 강력하게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이 출마를 강행할 것이라는게 중론”이라고 말했다.앞서 97그룹의 강병원 의원이 전날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용진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설훈 의원과 김민석 의원 등도 출마를 언급하긴 했지만 단순화 시켜보면 이재명 대 97그룹 구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97그룹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늦어진다는 분석에는 “어느정도 세력이 모아져 흐름이 됐을 때 나가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며 “하나씩 만나면서 ‘나 어떠냐’고 하는 중이다. 이 의원은 이미 대선을 거치며 그것이 다 메이드 된 상태고 97들은 그걸 처음부터 시작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의원이 출마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전제하고 의외의 결과가 나올 여지가 있냐는 질문에 “새로운 민주당으로 가자 등 흐름만 바뀌면 얼마든지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