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부위원장을 맡는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당위원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전 의원은 4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당위원장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큰 위기”라며 “당의 위기는 패배 그 자체가 아닌 패배 이후 찾아오는 좌절과 분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을 추스르겠다”며 “다시 손잡고 앞으로 나가자”고 서울시당위원장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1994년 (민주당에) 척박했던 경주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를 기획했고 마침내 민주당이 이겼다”며 “시장·구청장·시의원·구의원 없던 서울 광진갑에서 (국회의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보다 지금이 더 어렵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위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라고 했다”며 “49개 지역위원장에게 힘이 되도록 서울시당을 비상하고 새롭게 운영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계파와 팬덤을 넘어 하나 되는 민주당, 소통하고 화합하고 단결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전혜숙은 한다면 한다. 우리 당원들도 그렇다”고 호소했다.
한편 친문계로 분류되는 전 의원은 지난달 20일 정세균계로 불리는 김성주 의원과 함께 부위원장을 맡았다. 전준위는 총 20명으로 구성된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