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안동시는 벼 재배농가에서 논 잡초제거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왕우렁이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1992년 벼 제초용으로 도입된 왕우렁이 농법은 비용 부담이 적고 잡초제거 효과가 뛰어나 친환경 벼농사에 활용됐다.
하지만 외래종인 왕우렁이는 왕성한 번식력, 토착종과 경쟁 등의 문제로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왕우렁이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한다. 우렁이 수거 단계는 ▲ 1단계 왕우렁이 투입 전, 3월 농수로 집중 수거 ▲ 2단계 왕우렁이 투입 후, 논 물떼기 시점 및 장마철 등 7월 농경지 및 농수로 집중 수거 ▲ 3단계 벼 수확 후, 월동 방지를 위해 11월 농경지와 농수로 집중 수거 등이다.
정광석 안동시 농정과장은 “왕우렁이는 잡초 방제 효과가 우수하지만,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성이 커 지침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며 “왕우렁이 투입 후 논 물떼기 시점 및 장마철 등을 감안해 7월 중순께 집중적으로 수거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