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내 최고위원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친명계가 다수 출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대에서는 뚜렷한 친명계가 아니었던 후보자들도 ‘친명’을 내세우는 등 이재명 마케팅이 과열되고 있다. 다만 비명계 일각에선 최고위원 출마자들이 ‘선거용’으로 이재명 의원을 내세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2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친명계’로 분류되는 양이원영 의원은 전날(11일) 최고위 출마선언을 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을 중심으로 개혁할 수 있는 유능한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전면에 배치돼야 한다”며 “비록 패했지만 역대 가장 많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이라는 자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영교 의원은 지난 10일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무능을 저지하고 정치보복을 막아내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대선 때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던 그는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의원이 저를 믿었으니 상황실장을 부탁한 것이 아니겠냐”며 ‘이심 잡기’에 몰입했다.
같은 날 강성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인 장경태 의원도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처럼회 소속 의원들은 친명계로 분류된다.
장 의원은 이날 “586도 경쟁해야 한다”며 “동일지역 3선 초과 출마는 엄격한 기준에서 심사하고 평가 받아야 한다. 2년뒤 총선에서 20~40대 국회의원 후보가 전체 30%가 되도록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친명계인 이수진(동작을), 박찬대 의원 등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비명계 일각에선 최고위원 출마자들이 선거용으로 이재명 마케팅을 하는 것이지, 실제 당내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친낙계 한 중진 의원은 11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최고위원 나올 사람들은 자기 표를 받기 위해 그런 수를 쓰는 것”이라며 “오히려 당 대표 출마자들 사이에선 완전 반대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일반 의원들 사이에선 ‘이재명 의원 쪽이 아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며 “이번 전대와 상관없는 의원들 사이에선 그런 말들을 한다. 제가 보기엔, 최고위 출마자들 외엔 이재명계가 줄어들고 있는게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선거 캠프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의원들 사이에서도 친명계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다수 있다”며 “최고위 출마자들 사이에선 표심 때문에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비명계 의원도 본지와 통화에서 “때마다 인기 있는 사람에게 기대려는 모습으로 보기 좋지 않다”며 “홀로서기가 안되니 이재명 의원을 등에 업으려고 하는 것이고 지금 나온 사람들 중 일부는 친명계라고 불릴 정도로 충성스럽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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