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는 8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이재명 의원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지도부를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친명(친이재명)계 대 비명(비이재명)계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15일 쿠키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최고위는 당대표 1명, 원내대표 1명,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계파에서는 당대표가 지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제외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확보가 중요해진다.
다만, 지명직 2석이 친명계에서 당선되면 중앙위 100%로 뽑는 선출직의 계파와 상관없이 이재명계가 유리할 수 있다. 지명직을 포함 최소 1석 이상 친명계에서 선출되면 지도부의 2/3 이상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명계에선 차기 지도부에서 당권견제를 하기 위해서 최고위에서 최소 3석 이상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석 이상이 확보되면 최고위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친명계를 견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친문계 고영인 의원과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이자 호남 대표 주자인 송갑석 의원이 지난 13일 출마 선언했다.
또 친문계이자 초금회(청와대 출신 초선 모임) 모임 소속인 고민정, 윤영찬 의원도 지난 12일 국회에서 연이어 출마 선언을 했다. 특히 문재인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 의원은 이재명 의원을 겨냥해 “민주당은 나만이 고칠 수 있다는 독선적 사고로는 서로에 대한 성처만 깊어질 뿐”이라고 비판했다.
원외로는 박영훈 전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장, 권지웅 전 비대위원, 이동학 전 최고위원 등 청년 정치인 등이 출마했다. 원외 청년 정치인들인 친명계에 대립 각을 세우는 것은 아니지만, 기성 세대 전체와의 대립 구도를 잡는 것으로 보인다.
당 내에서는 예비경선(컷오프)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컷오프 이후에 좀 더 계파 구도가 두각이 드러날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비명계 일각에서는 의원들 간 화상회의 등을 하면서 조직표를 얻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명계 핵심 관계자는 15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3석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최소 2석은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이재명 대세론이 굳혀졌기 때문에 당원들이 이재명 의원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이지만, 친명계에서 과반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직적으로 결합해 3석 이상 안정적으로 확보하려고 한다”며 “그나마 다행인건, 2석 이상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마자 중 두 명 이상이 인지도 등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비명계 한 의원은 본지에 “매주 의원들 사이에서 연락하고 자주 만나고 있다”며 “만날 수 없을 땐 화상회의도 할 정도로 활발하게 소통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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