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노사합동 조찬세미나는 박완수 도지사, 이상연 경남경영자총협회장을 비롯한 도내 기업인 및 노조간부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균형발전과 도민 안전, 사각지대 없는 복지에 비중을 둔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의 도정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경남의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340만 도민의 자부심을 되찾기 위해 기업과 투자 유치,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신산업(창업) 육성, 원전․항공우주산업 육성, 관광산업 등의 주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박 지사는 "민선8기 경남도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관이 한마음이 돼야 한다"며 "경남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영인과 노동단체 대표들이 모두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조찬세미나는 경남경영자총협회에서 노사간의 화합과 정보공유를 위해 매월 1회 국내 주요 인사를 초청해 전문적이고 다양한 강연 주제로 조찬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경상남도, 민선 8기 첫 투자협약 체결…3135억원 투자·699명 신규 일자리 창출
경상남도는 20일 도청 대강당에서 세아항공방산소재를 비롯한 8개 기업과 창원시, 김해시, 양산시, 의령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민선8기 첫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성창모 세아항공방산소재 대표이사, 이준식 성호전자 대표이사, 이호길 동진정공 대표이사, 이상곤 녹십자의료재단 수석부원장, 김철민 휴먼테크 대표이사, 최근배 동원로엑스 냉장Ⅱ 대표이사, 김인호 디더블유글로벌 대표이사, 홍성중 액세스월드 총괄이사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홍태용 김해시장, 나동연 양산시장, 오태완 의령군수,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8개 기업, 3135억원 규모로 699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
도정의 최우선 과제인 투자유치를 실현하기 위해 경남도는 박완수 도지사 취임 이후 처음으로 투자협약의 결실을 맺으며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에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항공․방산 소재를 생산하는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창원국가산단 내 기존공장에 103억원의 설비를 투자하고, 5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성호전자는 항공․방산에 사용되는 케이블조립체와 전장품을 생산하기 위해 창원국가산단 내 공장 신․증설에 97억원의 설비투자 및 84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기로 확정했다.
동진정공은 중국의 경영여건 악화로 복귀를 결정한 경남의 열다섯번째 국내복귀기업이다.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을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162억원의 투자와 20명의 신규고용을 결정했다.
국내 최대 임상검사 전문 의료기관인 녹십자의료재단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과 동남권 공공보건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양산시 물금읍 일원에 400억원을 투자해 감염병 연구 및 국제적 수준의 진단검사 의료기관을 설립하고, 70명의 전문의료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유압기기 제조사인 휴먼테크는 생산량 증대에 따른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의령군에 투자를 결정하고, 123억원의 투자와 25명의 신규 고용을 확정했다.
동원로엑스냉장Ⅱ, 디더블유엘글로벌, 액세스월드는 지역의 글로벌 물류허브 역할을 수행하고자 신항 웅동배후부지(1단계)에 투자를 결정해 차세대 스마트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동원로엑스냉장Ⅱ는 세계적인 밸류체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1500억원을 투자해 150명을 신규고용하기로 결정했고, 디더블유엘글로벌은 극동러시아 북방물류거점을 구축하고자 550억원을 투자해 20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한다.
액세스월드는 동북아 원자재 공급의 핵심거점이 될 물류센터 건립에 2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하고, 100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투자는 항공, 방산, 자동차, 의료, 물류 등 산업 분야별로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성장의 활력을 도모해 경남이 기업하기 좋은 투자지역으로 발돋움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완수 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투자를 통해서 가능하다"며 "민선8기 경남도정은 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해 힘껏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투자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기업의 투자유치와 투자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전문가 영입을 통한 투자유치 전담조직 운영, 도지사 직속 투자유치자문위원회 구성, 투자지원제도 확대 등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경남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가스터빈 소재·부품 품질 검증 플랫폼 본격 구축
경상남도가 중소 가스터빈 부품기업의 제조기술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스터빈 소재·부품 품질평가 및 성능검증 플랫폼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경남 에너지융복합산업단지(진해연구자유지역)에 가스터빈 제조기술지원 센터를 구축해 고온 부품의 품질평가와 제조 공정별 성능 검증 절차서를 개발한다.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90억원을 포함해 총 191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한국재료연구원, 창원대, 두산에너빌리티, 아스펜스, 성일터빈이 공동연구 개발기관으로 참여하며 창원시에서도 지방비를 분담한다.
가스터빈은 고온·고압의 연소가스로 터빈을 가동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동력 장치로 1500℃ 이상의 가혹한 운전조건을 견디는 초내열 합금소재 기술과 복잡한 형상의 고온부품을 구현하는 정밀주조 기술 등 여러 공정분야에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무엇보다 신뢰성 검증이 중요하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스터빈 품질성능평가시스템 장비 구축과 소재·부품 실증 지원으로 현장애로기술을 해소하고, 주요부품 절차서 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통해 제조기술 고도화를 도모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영제·백수명 경남도의원 "경남 농어업 예산 너무 적어"
농어업 분야 경상남도 예산 비율이 적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상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는 제397회 임시회 3일간의 일정으로 경남도 농해양 관련 부서(해양수산국, 농정국, 농업기술원)의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추가경정예산을 심사했다.
이 자리에서 경남의 농어업 관련 예산이 다른 시도에 비해 부족하게 편성돼 경남 지역 농어민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줄어든다는 지적들이 이어졌다.
조영제 도의원(농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함안1)은 "경남의 농어업 예산은 1조2174억원으로 경남도 전체 예산의 10.74%를 차지한다"며 "인근 전남은 농어업 예산이 1조8451억원으로 18.36%고, 경남보다 농가수가 훨씬 적은 전북의 경우에도 1조2113억원으로 전체예산의 16.28%가 농어업 예산으로 편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경남의 평균 농가소득은 전국에서 꼴지를 차지하고 있고 각종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농어가의 실질소득이 낮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농어민들에게 어려움으로 다가올 정부의 CPTPP 협정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에 대해 사전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백수명 도의원(농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고성1)은 "교육청에 지원하는 무상급식 예산 527억원과 사회복지시설 지원 예산 3억원이 농어업 예산으로 편성돼 있다"며 "이러한 예산들이 농어업 예산으로 둔갑해 우리 농어민들에게 착시현상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이 두 예산을 뺀 경남의 실제 농어업 예산은 1조1644억원으로 전체예산의 9%에 불과하며 이러한 예산들이 농어민에게 가야할 실질 예산을 줄여놓고 있다"며 "경남도와 시군에서 교육청에 지원하는 무상급식 예산 비율은 65%, 교육청의 예산 사정이 도와 시군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아는데 다른 시도와 같이 50%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노치환 경남도의원 "교육청 직속기관에 주말 프로그램 운영하자"
노치환 경상남도의원(국민의힘, 비례)이 경상남도교육청 산하 학생수련시설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노 의원은 20일 열린 제397회 경상남도의회 임시회 2022년도 경상남도 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경상남도교육청 직속기관인 경상남도교육청 학생교육원, 덕유학생교육원, 산촌유학교육원, 과학교육원 분원인 우포생태교육원, 종합복지관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주말 프로그램 개발·운영하자고 제안했다.
노 의원은 이날 열린 민주시민교육과 예산안 심사에서 "경남교육청은 학생수련을 할 수 있는 직속기관이 여럿 있다. 이 기관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말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제안한다"며 "학생과 학부모 관계 지도·회복 프로그램 등 직속기관의 입지와 기능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연중 4월(주말), 1월(겨울방학) 가족을 대상으로 우포늪 생명길 걷기, 습지 및 생물다양성 이해교육, 겨울철새 탐조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우포생태교육원을 예시로 들며 "교육청에서 각 직속기관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에 따른 예산과 인력 등 제반사항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경남TP, 마산공고서 AI 인재 양성 특강 진행
경남테크노파크(원장 노충식, 이하 경남TP)는 20일 마산공업고등학교에서 AI 인재 양성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AI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상남도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전담하는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SW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지난 특강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됐다.
특강이 진행된 마산공업고등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스마트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스마트팩토리과를 신설한 바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학생들의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남TP 조유섭 정보산업진흥본부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해당 분야를 심도 있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기술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