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최고위원 후보자 8명 중 5명만이 선출된다. 당 안팎에서는 당심은 계파 보다도 후보자들의 당 정체성 등을 포함한 ‘인물 평가’ 위주로 표가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일 쿠키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는 예비경선 대회날인 지난 28일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고영인, 고민정, 윤영찬, 송갑석 의원으로 압축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컷오프에 통과된 후보자들을 두고 계파별로 안배를 나눈 것 보다도 당내 세력과 인지도 등이 투표 결과에 가장 많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봤다.
‘계파 표심’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면 계파 색이 비교적 옅은 고영인, 송갑석 의원 등이 본선 진출에 어려웠을 것이라는 뜻이다. 다른 컷오프 통과한 후보자들도 ‘친명’, ‘비명’으로 나눠진 조직표 보다는 개별 당내 지지그룹이나 인물 평가 등이 반영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고위원 최종 선출 방식은 예비경선 때와 달리 전국대의원 40%+권리당원 30%+여론조사 25%+일반당원 5%다. 사실상 여론조사와 일반당원의 비율을 합쳐 30%를 제외하면 당심이 작용하는 전국대의원+권리당원 비율을 합한 70%가 최고위 선거의 당락을 쥘 가능성이 높다.
‘전국대의원’의 경우 253개 지역구 중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의 1표 영향력이 크다. 즉 1인 2표제 중 1표는 전국대의원들에게 ‘오더(order)표’ 형식으로 행사할 수 있다.
또 전국대의원이 대략 1만 명 정도이고 권리당원이 100만 명가량 되기 때문에 표의 등가성을 따져보면, 전국대의원의 한 표가 권리당원 50표에 달하기 때문에 더 중요해진다. 이에 따라 최고위 후보자들도 전국대의원의 표심을 잡기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 최고위원 후보자는 지난 1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전국대의원의 표가 중요하다”며 “전국대의원 30%비율이 적은 것 같지만 1표를 무조건 가져올 수 있는 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다른 후보자들도 모두 전국대의원의 표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 후보자 캠프 관계자도 “전국대의원이 각 지역위원회에서 일정수를 추천해 임명하고 약 1만 4천 명 정도 돼서 그 표가 영향력이 가장 크다”며 “그 표를 잡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 우선은 지역을 돌아다니며 당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했다.
100만 명가량의 권리당원 40%의 표심도 중요해진다. 당 내에서는 권리당원의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영향이 덜 미치며 각 후보자들의 당 정체성과 활동 등이 투표에 반영될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한 3선 의원은 본지에 “누가 민주당에 도움이 되느냐를 두고 당원들이 결정할 것”이라며 “민주당 정체성과 인지도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전당대회는 전체 대중을 위한 것이 아닌 당원들 위주로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후보자들의 이름을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것들 즉 민주당 정체성과 그 스토리가 견고한 후보자들을 보고 판단해서 표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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