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또다시 휴대폰을 꺼내들어 5일 논란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휴대폰 리스크’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국회를 찾아 김진표 국회의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미국 연방하원의장단이 함께한 회담에 참석했다.
권 원내대표는 회담 도중 휴대폰을 꺼내들고 펠로시 하원의장을 향해 사진을 찍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펠로시 의장은 연설 중이었다.
SNS 상에서는 이같은 행동을 두고 펠로시 의장이 연설 중에 폰을 들고 사진을 찍는 것은 무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국격에 먹칠을 하는 것”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 “창피하다” “그저 사진 찍어서 선거, 의정활동에 써 먹으려 하는것 아닌가” “함부로 마구 찍어대는 것은 초상권 침해” 등의 비판적인 댓글이 달렸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 내용이 노출된 바 있다.
권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정부질문이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 착석해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대화 메세지를 보는 와중 방청석에 앉아있던 사진 기자에게 포착됐다.
공개된 메세지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정치권 파장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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