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된 서영교 의원은 전날(28일) 이재명 신임 당대표와 전당대회 후 만남을 갖고 “이 대표가 우리 다 ‘친문이다’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29일 서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새로 선출된 지도부가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방문하는 일정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오늘 일정이 현충원 참배가 있고 양산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는 게 있다. 우리가 다 친문인데 나뉘어 있지 않다”며 “이 대표에게 저도 그렇다고 말했고, 그래서 오늘 문 전 대통령 뵈러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 본인을 ‘친명계’로 분류하는 것에 대해선 “그렇게 하는 게 쓰기 쉬워서 그러는 것 같다”면서 “최고위원들도  완전한 친명계라기보다 저희가 주장하는 내용이 이 대표와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그 측근 윤핵관, 국민의힘이 여당으로 토사구팽(兎死狗烹, 쓸모가 있을 때는 중요하게 쓰고 쓸모가 없으면 쉽게 버린다)하며 자중지란(自中之亂, 자기편 가운데서 일어나는 혼란)만 일으키고 있는 이때에 우리가 이 대표를 공격할 이유가 없다”며 “이 대표와 함께 강한 야당, 야무진 야당, 국민에게 신뢰받는 야당을 만들어나가자는 게 저희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와 2006년부터 같이 상근부대변인을 했다”며 “누구보다 제가 ‘이건 아닙니다’ ‘여유 있게 갑시다’ ‘이 의견은 어떻습니까’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