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과 증권사들을 포함한 5개 금융기관이 지난 5년동안 접대비 명목으로 약 2조원 가량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은행과 금융지주, 증권사, 생명보험회사, 손해보험회사의 접대비 지출금액이 총 1조9156억3000만원이었다.
은행은 5년동안 총 7633억4000만원, 금융지주는 519억2000만원, 증권사 8493억2000만원, 생보사 921억9700만원, 손보사 1588억5300만원이었다.
5개 금융기관의 지난해 접대비 지출금액은 총 4434억 8100만원이었다. 2018년 3938억 5400만원, 2019년 4307억 8900만원, 2020년 4050억 9800만원이었다.
국내 은행의 지난 5년간 접대비는 2018년 1782억 8000만원, 2019년 1872억 4000만원, 2020년 1621억 6000만원, 지난해 1600억 4000만원이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총 756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의 지난 5년간 접대비는 2018년 92억 3000만원, 2019년 116억 1000만원, 2020년 112억 7000만원, 2021년 129억 2000만원이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총 68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의 경우 지난 5년간 접대비로 2018년 1526억 6000만원, 2019년 1759억 2000만원, 2020년 1801억원, 2021년 2115억 4000만원이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총 1291억 원이었다.
생보사의 지난 5년간 접대비는 2018년 194억 4400만원, 2019년 207억 200만원, 2020년 202억 2900만원이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총 101억 4900만원 이었다.
손보사의 지난 5년간 접대비는 2018년 342억 2000만원, 2019년 353억 1700만원, 2020년 313억 3900만원, 2021년 373억 800만원이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총 206억 49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은행을 제외한 금융지주, 증권사, 생보사, 손보사 모두 2018년에서 지난해 동안 매해 접대비 지출금액이 증가하는 추세였다.
금융기관 대부분이 고객의 대출 이자나 거래 수수료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접대비가 어떤 목적으로 집행됐는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 은행, 증권사 직원의 횡령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접대비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내부 통제가 작용하는지 확인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한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금융기관의 접대비 명목을 두고 문제제기할 것을 예고했다.
시장님은 퐁피두만 좋아해?
야구팬들이면 누구나 들어간다는 MLB파크. 그 MLB 파크에서 인증하는 세계 3대 야구팬은 밤비노의 저주를 푼 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