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접대비 최다 지출 증권사는 미래에셋…도대체 얼마길래?

[단독] 접대비 최다 지출 증권사는 미래에셋…도대체 얼마길래?

미래에셋증권회사, 지난해 207억 9000만원 접대비 명목 지출
김한규 "현행법상 불건전 영업행위 기준 없어"

기사승인 2022-10-11 17:40:05
사진=미래에셋증권 주식회사 홈페이지 캡처

미래에셋증권사가 지난해 증권사 중 접대비 명목으로 총 207억90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60곳의 접대비 항목에서 미래에셋이 207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접대비 명목 지출금액 상위 10곳 기업만 추스려보면, 미래에셋증권사 다음으로는 KB증권주식회사 170억1000만원이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152억6000만원, NH투자증권 143억5000만원으로 3곳 모두 100억 대 규모였다. 

이어 키움증권 88억1000만원, 메리츠증권 83억9000만원, 하나증권주식회사가 80억1000만원으로 80억대 규모였다. 

이 외에 한양증권주식회사 78억원, 하이투자증권 76억8000만원, 교보증권 74억8000만원의 접대비를 지출했다. 

미래에셋의 경우 2017년부터 2022년 올해 7월까지 접대비 명목 지출금액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은 2017년 155억5000만원, 2018년 191억1000만원, 2019년 204억원, 2020년 190억6000만원, 2021년 207억9000만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129억1000만원으로 조사됐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통해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7년 이후 접대비 집행 관련해 금감원이 제재한 내역이 전혀 없다고 나온다”며 “정말 문제가 없어서 그런 것이냐 아니면 금감원의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자본시장법상 불건전 영업행위는 금지하고 있는데, 금지되는 선물이나 식사비 한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는 규정이 없다”며 “불건전 영업행위의 구체적인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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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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