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사는 거창문화원에서 개최된 ‘도민과의 대화’에서 거창의 발전이 경남 균형발전의 척도라고 강조하며 동서와 남북을 아우르는 고속도로와 철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수도권 접근성 개선과 인적‧물적 교류 증가로 농업과 제조업, 관광산업이 어우러진 살기좋은 거창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승강기산업 국책연구기관 유치, 거창 승강기밸리 등 기업투자촉진지구에 대한 파격적인 투자 지원제도 마련과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을 지원하고, 감악산 관광지구, 거창항노화힐링랜드 등 산악지형의 특성을 살린 관광 인프라 이용률을 높이면서 거창 연극예술복합단지 조성에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활기찬 경남과 행복한 도민이 도정의 양대축"이라며 "경제를 살려 경남을 활기찬 기운이 넘치게 하고, 사회 양극화를 극복해 도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거창군민들과 민선8기 도정비전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경남 북부의 중심인 거창은 남부‧달빛내륙철도 등 편리한 교통망 구축으로 향후 위상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거창의 발전이 경남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거창군이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창포원의 국가정원 지정과 제2창포원 확충,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 등 군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명품 위천 조성사업과 거창스포츠파크 시설확충 사업에 대해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박 지사는 지난 8월부터 산청을 처음 방문한 데 이어 하동, 양산, 진주에 이어 다섯 번째 방문으로 18개 시군 방문을 통해 도민들을 직접 만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도정에 반영하는 등 시군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상남도, 올해 오존주의보 63회 발령…작년보다 22회 증가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4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6개월간 도내 18개 시군 20개 권역을 대상으로 오존경보제를 시행한 결과, 오존주의보가 22일간 63회 발령됐다고 발표했다.
오존경보제는 오존이 주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체계로 대기 중 오존의 농도를 측정해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최근 3년간 경남지역에서의 오존주의보 발령횟수(일수)는 2020년 28회(12일), 2021년 41회(15일), 2022년 63회(22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발령횟수가 작년 대비 22회 증가했고, 발령일수도 7일 증가했다.
이는 올해 일사량이 높은 날이 많았으며 이에 따라 광화학 반응이 활발해져 고농도 오존 발생이 많아 오존주의보 발령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별로는 4월에서 10월 중 5월에 30회(9일)로 가장 많이 발령됐으며 월평균 농도 또한 5월에 0.053ppm으로 가장 높았다.
권역별로는 사천권역, 진주권역, 하동권역에서 각각 14회, 11회, 10회가 발령됐으며 이는 전체 발령횟수의 55%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편 일사량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오존주의보가 주로 발령됐으며 발령된 최고농도는 8월 하동권역에서 0.157ppm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도의 0.155ppm과 비슷한 수준이다.
◆경상남도, 경찰병원 분원 경남 유치 총력
경상남도가 경찰청이 추진 중인 경찰병원 분원 건립을 위한 후보지 선정에 힘쓰고 있다.
경남에서는 6개 시군(창원시, 사천시, 밀양시, 하동군, 함안군, 함양군)이 후보지로 신청한 상황이다.
경찰병원 분원은 비수도권 경찰관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부지 3만㎡에 23개 진료과, 55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이달 중 1차 평가를 거쳐 후보지 3개소를 선정하고, 다음 달부터 부지 실사와 2차 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병원 분원 후보지에는 도내 6개 시군 외에도 대구, 강원, 충북, 충남, 전남 지역의 13개 시군이 유치전에 가세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부지방인 충북 음성군에 국립 소방병원이 300여 개 병상 규모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경찰병원 분원 만큼은 반드시 경남에 유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목적 중 하나가 국가 공공의료 서비스의 균형공급인 만큼 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경남은 18개 시군 중 13개 시군이 인구감소 또는 관심 지역에 해당하고, 경찰청 분원 후보지 신청 시군 중 5개 시군이 정부지정 의료취약지에 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은 철도, 도로, 항공 등 교통 접근성이 탁월하고, 경남의 항노화산업 인프라와 휴양지로서의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특히 경남도는 민선8기 도정과제로 공공의료 확충을 꼽고 있으며 경찰병원 분원의 건립 단계에서부터 운영까지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에 나설 예정이다.
경남도의회도 뜻을 같이해 지난 18일 기획행정위원회에서 '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결의했다.
◆김현철 경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 릴레이 챌린지
경남도의회 김현철 농해양수산위원장(국민의힘, 사천2)이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지난 9월27일, 박동식 사천시장의 선두로 시작된 이번 릴레이 챌린지는 항공우주청의 사천 조기 설립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응원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윤형근 사천시의회 의장으로부터 지목을 받은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항공우주인들의 오랜 꿈 실현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의 피켓을 든 사진과 "항공우주산업의 시작은 바로 사천입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릴레이를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최근 누리호 및 다누리 발사의 성공과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인 KF-21 개발 등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미래가 밝게 빛나고 있다"며 "우주항공청이 조기에 설립돼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세계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철 위원장은 다음 참여자로 김진부 경상남도의회 의장과 김주양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을 지목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