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지사가 정부에 건의한 경남 현안은 수소특화단지 지정,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 우주항공청 조속 설치, 탄성소재 재도약 등 9개 사업이다.
박 지사는 이창양 산업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 강화를 위한 수소특화단지의 경남 지정을 건의했다.
경남은 수소기업이 전국 두번째로 많이 밀집해있고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주기에 걸쳐있는 거점인 만큼 수소경제를 이끌어갈 수소특화단지의 최적지가 경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과 사업비 지원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창원‧통영‧거제‧고성) 연착륙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방산 중소기업 기술지원과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방산부품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이종호 과기부 장관을 만난 박 지사는 우주항공청의 경남 사천 설립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큰 기대를 전하며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로드맵 마련의 조기 추진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청 경남사천 설립은 대통령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실현될 것이라는 많은 바람들이 있다"며 우주항공청 설립 로드맵의 연내 발표 등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산업 집적지인 서부경남지역에 대한 우주산업클러스터 특화지구 확정과 예비타당성조사 우선 추진을 건의하고, 항공‧미래차 등 전략산업에 필수적인 탄성소재 재도약 사업, 5G기반의 기계 제조산업 메타버스 구축, 인공지능 기반 자율제조 생태계 조성 등 경남의 현안이자 국가 성장동력이 되는 사업들에 대한 과기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경남도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10월28일 개막
경남도립미술관(관장 김종원)은 오는 10월 28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3층 4·5전시실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영원한 유산'전시를 개최한다.
지난 2021년 삼성그룹은 고 이건희 회장이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공립 미술관에 기증했다.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모두 전례가 없는 한국 역사상 최대 기증이다.
연일 화제인 이 기증 컬렉션이 경남도립미술관을 찾는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49점, 대구미술관 소장품 7점, 전남도립미술관 소장품 4점 등 총 60점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193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80여 년의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변할 수 있는 거장 40여 명의 한국화, 회화, 조각 등을 선보인다.
전시되는 작품들의 개성이 매우 뚜렷하고 각 작가 예술세계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전시는 연대기 순으로 작품들을 조망하기보다 개별 작품의 주제와 내용을 바탕으로 ‘제1부. 빗장을 풀며’, ‘제2부. 오늘이 그림 되니’, ‘제3부. 영원을 꿈꾸리’ 총 3부로 나눠 소개한다.
전시의 시작인 ‘제1부. 빗장을 풀며’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풍부한 계절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나라의 자연 풍경을 화폭에 담아낸 김기창(1904-1989), 변관식(1899-1976), 박대성(1945-), 오지호(1905-1982), 이인성(1912-1950) 등의 작품을 살핀다.
‘제2부. 오늘이 그림 되니’는 화려하고 빛나지 않더라도 정감 있고 평범한 일상적 삶의 모습들의 가치를 되새긴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을 거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오롯한 삶과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던 이중섭(1916-1956), 장욱진(1917-1990), 박수근(1914-1965) 등의 작품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제3부. 영원을 꿈꾸리’는 끊임없는 조형실험을 통해 새로운 미술과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했던 권진규(1922-1973), 김경(1922-1965), 김종영(1915-1982), 하인두(1930-1989), 유영국(1916-2002)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종원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많은 이들과 나누길 바랐던 고 이건희 회장의 수집 철학과 기증 의미를 환기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컬렉션 작품들을 도민들이 처음으로 관람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기업인의 밤 개최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센터장 장광수)는 26일 그랜드 머큐어 엠배서더 창원에서 2022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기업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경상남도, 울산광역시 △경상국립대, 창원대, 울산대학교 △경남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이노비즈협회 경남지회, 경남ICT협회 △볼보그룹코리아, 한국항공서비스, SK에너지 등 27개 기업 등이 대거 참석했다.
총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협력모델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인 4명에게 경상남도지사 및 울산광역시장 표창 수여, 13개 기업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하고, 취업 지원 및 신산업 정책 발굴에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산학혁신정책위원회 출범을 선언했다.
또한 인턴십 참여 기업들의 의견 청취와 기업교류 활성화 논의를 위한 자유토론 시간을 가졌다.
장광수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은 "교육혁신 및 산업혁신을 위해 연계 협력한 지역대학과 기업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기업에서 우리 지역 인재들을 더욱더 많이 채용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