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경찰청이 공개한 ‘이태원 사고 이전 112 신고 내역’을 두고 나머지 68건의 신고 내용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2일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시 이태원 일대의 112 신고 건수는 79건이었다”며 “왜 나머지 68건의 신고는 공개하지 않냐”고 직격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68건의 간절한 외침을 또다시 경찰 내부에서 자체 종결 처리한 것이냐. 누가 무슨 이유로 선별 공개를 결정한 것이냐. 무엇이 두렵냐”며 “참사를 막기 위한 시민들의 절박한 호소를 차갑게 외면한 것도 부족해 선별적으로 가려 공개한 것이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사 1시간 전까지 서울 도심에 대기하던 81개 기동대는 집회 시위가 끝나자 모두 철수했다”며 “이태원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이 내부망을 통해 기동력 지원을 요청했지만 결국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기회가 도대체 몇 번이나 있었던 것이냐”며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순간들을 반드시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경찰은 참사를 막기 위한 시민들의 외침이 담긴 68건의 신고 내용도 즉시 전부 공개하라”며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사전 예방조치와 참사 당일 대응에 있어서의 문제점들,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1일 ‘이태원 사고 이전 112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첫 신고는 참사 발생하기 4시간 전인 오후 6시 34분에 접수됐다. 당시 신고자는 “사람이 내려 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 당할 거 같다”며 “인파 통제를 해 주셔야 될 거 같다”고 요청했다.
이후 참사 직전까지 10건의 추가 신고가 접수되었지만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한 것은 단 4차례에 불과했다.
쿠키뉴스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슬퍼합니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언론이 해야 할 일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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