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참사 국정조사 피할 수 없어…與 각오하고 있을 것”

우상호 “참사 국정조사 피할 수 없어…與 각오하고 있을 것”

“여당에서 국정조사 안 받으면 의장과 함께하면 돼”

기사승인 2022-11-04 10:29:58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쿠키뉴스DB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국정조사는 피할 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4일 우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정도 국가적 재난이 생겼는데 왜 이런 일이 생겼고 사건 초기에 왜 이렇게 대처를 잘 못 했고 그 이후에 어떤 일이 생겼는지 이 전체를 국정조사가 아니고서는 진상을 보여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진석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 수사를 할 수 없게 되었다라는 애기를 하는데, 검찰 수사를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수사는 처벌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진상규명을 하는 게 아니다. 불법을 저지른 것만 수사하게 돼 있다. 그런데 이번 일은 불법은 아니지만 도대체 정책적으로 왜 이렇게 무능했냐까지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국정조사가 훨씬 더 넓은 범위의 조사 기능이다”고 했다. 

이어 “수사는 처벌, 법을 어긴 것만  처벌하기 때문에 법을 어긴 게 아닌데 잘못한 것은 조사의 대상도 아니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국정조사와 수사가 같이 가야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 안에는 이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모든 상황을 넣을 수밖에 없다”며 “뭘 빼고 뭘 넣고 할 필요가 있나. 분명히 얘기하지만 국정조사를 안 할 수 없다고 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아마 각오하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여당에서 국정조사를 받지 않으면 국회의장과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과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당이 거부는 못 한다”며 “왜냐하면 국가적 대란의 진상을 규명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어떻게 보일 수 있겠나”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의힘 측에서 사태 수습이 먼저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그분들이 말하는 사태 수습이 뭔가”라며 “결국 자기들에게 올 피해를 수습하겠다는 거 아닌가. 지금 다치신 분들은 병원에 있고 돌아가신 분들 장례를 다 치르고 있다. 수습은 끝났다. 이제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쿠키뉴스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슬퍼합니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언론이 해야 할 일을 하겠습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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