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구조 작업을 통해 지난 4일 밤 11시께 매몰사고로 고립됐던 박씨(62)와 보조 작업자 박씨(56)가 갱도 밖으로 걸어서 나왔다.
두 사람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몰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펄(토사) 약 900t이 수직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박씨와 보조 작업자 박씨가 제1 수직갱도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다.
이들은 바람을 막기 위해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우면서 추위를 견뎌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고가 발생한 업체는 지난 8월에도 붕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를 낸 바 있다.
봉화=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