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민선8기 첫 본예산 편성으로 내년 예산안을 전년 대비 7754억원(8.3%↑) 증가한 9조 8579억원 규모로 편성해 전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4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기침체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 등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최근 이태원 참사 등으로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에 중점을 두고 민선8기 첫 본예산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체 예산규모는 회계별로 일반회계가 3996억원(5.4%↑) 증가한 7조 8404억원, 특별회계는 326억원(3.3%↑) 늘어난 1조 280억원, 기금은 3252억원(49%↑) 증가한 9895억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전북 경제를 선도할 일자리 창출, 기업지원 확대 예산으로 8317억원을 편성, 도내 투자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1364억원 규모로 늘렸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지원 예산으로 125억원이 들어간다.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혁신산업 기반 지원 예산으로 1423억원을 편성, 도민생활과 밀접한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예산으로 308억원을 반영했다.
청년세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699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집중 지원한다. 미취업 청년(2천명)을 대상으로 청년활력수당을 6개월에 걸쳐 매달 5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농어촌 지원 예산으로 8782억원, 문화・체육・관광 예산으로 1794억원을 반영했다.
내년 예산안에 가장 큰 규모로 편성된 복지 예산은 2조 2030억원,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협치 강화 예산으로 2813억원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내년 국제행사 관련 예산으로 232억원, 벤치마킹 우수시책 발굴 등 도정 혁신 예산으로 1614억원을 반영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내년 예산안은 민선8기 도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첫 본예산(안)으로 전북경제 회복에 대한 염원을 담아 경제민생 제일주의 도정기조를 중점에 두고 중대재해 대응, SOC 등 안전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지사는 “도의회에도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도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편성한 예산인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지난 11일 도의회에 제출돼 오는 21일 제396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도정운영 방향 및 예산(안)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각 상임위별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