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광역도시 기반 조성으로 전주의 대변혁을 이끄는데 초점을 맞춘 민선8기 첫 살림살이 예산을 짰다.
전주시는 내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7.18%(1630억 원) 증액된 2조 4331억원을 편성해 전주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민선8기 첫 본예산은 △광역도시 전주의 천년미래 준비 △강한 경제로 이루는 전주 대변혁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글로벌 관광도시 기반 강화 △일상에서 누리는 맞춤형 복지 등에 초점을 맞춰 편성됐다.
특히 시는 내년 예산안으로 광역도시 기반 조성에 총 237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완주·전주 상생협력 활동 지원 1억원 △전주시정연구원 운영 17억원 △도시관리계획변경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6억원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구축 15억원 △전주역세권·덕진권역·인후반촌 도시재생 뉴딜사업 83억원 △동완산동·남노송동 새뜰마을 조성 사업 23억 원 △팔복동 빈집밀집구역 재생사업 33억원 등이다.
시는 재난으로부터 회복력 강한 안전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통합재난상황실 구축 17억 5000만원 △디지털기반 시설물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12억원 등의 예산도 책정했다. 또, 전 지구적 과제인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기자동차 등 구매지원 432억원 △수소자동차·시내버스 구매 및 도입 지원 241억원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124억원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또 전주의 대변혁을 견인할 미래산업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필요한 2279억원의 경제분야 예산도 편성했다.
수소·탄소·드론산업 등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시는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 및 기반시설 설치 71억원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10억원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 10억원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립 27억원 △메카노바이오 활성소재 혁신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 10억원 △바이오가스기반 수소융복합사업 21억원 등을 반영했다.
또한 △산학융합플라자 건립 20억원 △기술창업성장지원센터 건립 104억 5000만 원 △전주형일자리 사업 추진 1억원 등 기업지원 인프라를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예산이 더해졌다.
이와 함께 △청년어학시험비 지원 및 전주기업반 취업지원 2억 4000만원 △전북 출향민 채용 전주기업 지원 2억 8000만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50억원 △전북형 청년 활력수당 26억 8000만원 △전주사랑상품권 167억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48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14억원 △전주형 공공배달앱 구축 4억원 등 청년 인재 육성과 소상공인·자영업자·농업인 지원을 위한 예산도 반영했다.
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글로벌 관광도시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 활력을 위한 문화공간 확충 예산으로 △관광거점도시 육성 103억원 △동아시아문화도시 추진 22억 6000만원 △쇼핑관광 활성화 3억원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 45억 원 △무형유산 예술마을 조성 26억원 △호남제일문 대표관광지 조성 기본구상용역 2억 5000만원 △전주관광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조사용역 2억원 △전주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 220억 등을 편성했다.
여기에 더해 △기초연금 2199억원 △생계급여 1175억원 △보육료 919억원 △영아수당 268억원 △장애인활동지원 505억원 △세대통합 돌봄센터 구축 14억 원 △청소년 여드름 치료비 3억원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8764억 원 규모의 복지예산도 담았다.
전주시 내년 예산안은 오는 12월 16일로 예정된 ‘전주시의회 제397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내년 예산은 미래 광역도시 기반을 바탕으로 경제, 문화, 복지를 골고루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면서 “전주 대변혁을 이끌 수 있는 중장기적 비전들을 강력하게 추진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