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예산보다 6.9%인 900억 원이 증가한 내년 예산은 일반회계가 1조 2475억 원으로 831억 원 늘었고 특별회계도 1525억 원으로 69억 원이 커졌다.
일반회계 세입도 함께 늘었다.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1403억 원으로 84억 원 늘었다.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등 의존수입도 1조737억 원으로 올해보다 766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반회계만 올해보다 831억 원이나 늘어났다.
시는 예산편성 기조를 도시와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 향유로 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며, 미래 경쟁력 제고에 주안점을 뒀다.
농촌 고령화와 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과 농촌인력 중개지원 15억 원, 농기계임대에 20억 원을 반영했다.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해 지식산업센터 건립비 등 지방소멸대응기금 83억 원을 비롯, 출산 장려를 위한 사업에도 41억 원을 실었다.
소상공인과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예산도 고려했다. 소상공인 살리기를 위한 예산 41억 원을 비롯해 안동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117억 원, 일자리 창출업무 지원 72억 원, 안동형 일자리 55억 원 등을 반영했다. 가정용 상수도 사용료 감면 지원금 25억 원도 서민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에 포함됐다.
이외에 공익증진직접지불금 276억 원과 농어민수당지원 101억 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66억 원, 수도작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 사업 8억 원 등은 농촌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령화와 여성 농업인을 배려한 예산으로 배분했다.
이에 따라 분야별 세출예산은 ▲ 사회복지 3715억 원(29.8%) ▲ 농림해양수산 1804억 원(14.5%) ▲ 문화 및 관광 1226억 원(9.8%) ▲ 국토 및 지역개발 926억 원(7.4%) ▲ 환경 913억 원(7.3%) ▲ 산업·중소기업 648억 원(5.2%) ▲ 교통 및 물류 576억 원(4.6%) 등으로 배분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활력이 넘치고, 문화가 흐르며, 희망이 있는 새로운 안동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심을 거듭하면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예산안이 안동시의회 의결 후 빠르게 지역경제에 투영될 수 있도록 집행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