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집에서 발견된 돈다발은 축의금, 부의금...명백한 증거조작”

노웅래 “집에서 발견된 돈다발은 축의금, 부의금...명백한 증거조작”

“부당한 압수수색 당해 법원에 준항고 신청”

기사승인 2022-12-14 10:57:19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승은 기자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집에서 압수수색 당한 돈뭉치에 대해 “축의금, 부의금”이라며 “검찰이 만든 작품”이라고 직격했다. 

14일 노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뇌물을 받지 않았다”며 “국회의원 4선동안 양심껏 구설수 없이 의정활동을 해왔다. 근데 부정청탁, 뇌물 받았다는 혐의를 뒤집어 씌워서 정말 억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 집에서 압수수색 당한 돈 뭉치는 선친 돌아갔을 때 대략 8000만원, 장모님 돌아갔을 때 대략 1억2000만원, 두 차례 출판 축하금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이중 일부는 봉투도 뜯지 않고 축의금, 부의금 그대로 보관해뒀다. 그런데도 검찰은 각각의 수십여개 봉투에서 그 돈을 일일히 꺼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이 정리를 못해서 축의금, 부의금 봉투째 수십개 놔뒀는데 하나씩 전부 꺼내 돈뭉치 만든 것”이라며 “압수수색 영장에도 없던 것을 이렇게 불법으로 조의금을 현금 뭉치로 만들어 저를 부패정치인으로 만들고 여론재판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증거조작”이라며 “저를 구속시키겠다는 결론을 내고 여론재판을 냈다. 범죄를 가리는 게 아니라 범죄를 만든 것”이라고 일갈했다.

노 의원은 부당한 압수수색이였다며 준항고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법원이 반드시 검찰의 불법 증거조작을 단죄해 줄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뭉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을 파괴할 목적으로 개인 비리 프레임을 씌우고 부패정치인 프레임을 씌워 당내 내부 분열을 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민주당 파괴공작에 똘똘 뭉쳐 결연히 맞서야 한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