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 현장 행보를 재개했다. 지역 현장에서 윤석열 정부 비판, 주요 현안 등에 대한 발언을 중심으로 직접 바닥민심 잡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민주당 지도부는 13~14일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란 이름 아래 1박 2일 일정으로 충청 지역을 방문했다. 민주당은 매주 지역 현장을 돌며 지역 현안 등에 대해 청취하며 소통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현장 연설, 현장 최고위원회의, 국민보고회, 타운홀 미팅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지역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경청 투어는 이 대표가 지난 대선 기간 진행한 전국 순회 국민 경청 프로젝트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와 비슷한 성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선 당시에도 이 대표는 지역 현장 방문을 강조해왔다.
특히 이번 투어에서 이 대표의 발언도 주목됐다. 그가 그동안 국회 안에서 윤 정부와 검찰수사 등과 관련해 발언해왔던 수위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 윤석열 정부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3일 첫 지역 현장인 충남 천안 중앙시장에서 “민주주의가 질식해 가고 있다. 어떻게 만든 민주주의고 표현의 자유인데 갑자기 몇 개월 만에 과거로 되돌아가느냐”라며 “과거로 돌아가지 않도록 여러분이 막아주셔야 한다. 이제는 우리가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14일에는 윤석열 정부를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세종시의회에서 열린 세종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부가 추진하려는 주52시간제, 文케어 폐지와 관련해 “전임 정부 정책이라고 해서 색깔 딱지를 붙여서 무조건 부정만 한다면 국정 성공은 불가능하고 그에 따른 고통은 국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정부여당을 향해 ‘요지부동’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초부자 감세, 특권 예산에 대한 집착이 요지부동”이라며 “당은 정부와 여당의 민생발목잡기에 굴하지 않고 국민 감세 3법(법인세법, 소득세법, 조세특례법) 관철에 당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윤 정부에 대한 강한 발언을 쏟으면서 장외 여론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대표 측근을 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어수선해진 당 분위기를 잡고 지지자들 결집에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서는 ‘지지층 결집’과 ‘여론전’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4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이 대표의 이번 경청투어는 일반적인 민생 현장 방문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보통 민생 현장 방문은 지역 현안을 청취하는데 중점을 두지만, 이 대표의 이반 일정은 현장 연설, 국민보고회 등 민생, 민주주의 관련 의견을 밝히며 지지층을 결집하고 바닥 민심을 다지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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