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7일 도청에서 가뭄지역인 정읍시와 유관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합동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대책회의는 도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이 가뭄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추후 대응계획에 협력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열렸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의 1월 가뭄 예‧경보 발표에 따르면 전북은 ▲생공용수 가뭄에 정읍(경계) ▲농업용수 가뭄에 정읍, 김제, 부안(주의) ▲기상 가뭄에는 정읍, 진안, 임실, 순창(관심), 고창(관심)이 포함됐다.
이에 도는 가뭄 대응 합동 전담팀을 구성해 수시로 가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65억원을 투입해 가뭄대책 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도 60억원을 투입해 관정개발 631공, 둠벙개발 15개소 등 가뭄 우려 해소에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 적극 건의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로 가뭄대책비 36억 6천만원을 교부 받아, 이를 통한 관정개발과 저수지준설 등 사업이 3월 중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농어촌공사에서는 영농철에 대비해 하천, 저수지 저류 등을 활용해 용수를 농업용수를 비축하고 있고, 수자원공사에서는 저수율이 낮은 섬진강댐의 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해 용담댐, 부안댐 연계 및 타 수계 대체 공급방안도 검토 중이다.
허전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이 서로 협력해 가뭄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대비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