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열린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는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전력그룹사가 이를 극복하고자 지난해부터 강도 높게 추진 중인 자구노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원전, 수소, 해상풍력 등 전력사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한 팀코리아 동반 해외진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향후에도 기존 자구계획 외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과제 발굴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과 함께 비상경영체제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국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 사업화를 통한 공동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등 전력그룹사 핵심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최악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 첫해인 지난해 3조 3000억 원 목표보다 167% 많은 5조 5000억 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제안 공모형 부동산 매각방식을 최초로 도입하고, 신공법 개발로 1조 8000억 원의 투자비를 절감했으며 업무추진비 30% 삭감 등 전방위적인 자구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또 원전 르네상스 부흥 및 수소, 해상풍력 등 에너지 신사업 수출동력화를 위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화를 통해 전력그룹사와 국내 민간기업 해외 동반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 단계인 글로벌 수소 신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기 위한 한전-전력그룹사-민간기업간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해상풍력 분야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실증 적기 시행 및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국내기업 동반진출 기반을 구축한다.
태양광 분야는 그룹사가 이미 진출한 지역을 거점으로 활용한 공동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친환경 화력 분야는 탈탄소화 계획이 포함된 가스복합화력, 수소 혼소발전 등 ‘無탄소 新전원’ 사업을 중점 협력한다.
원전 분야에서는 UAE 원전 적기 준공을 통해 튀르키예, 영국 등 제2 원전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과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사상 초유의 재무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원전 및 에너지 신사업 수출 코리아 재건을 위해 전력그룹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로 결의했다.
나주=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