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목포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2분경 선원 침실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으며 신원을 확인 중인다.
인천 선적 24톤 통발어선 청보호는 지난 2일 오후 3시경, 조업을 위해 진도 서망항에서 출항해 항해 중 4일 오후 11시 19분경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9해리(16.6㎞) 해상에서 청보호 선원이 ‘배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112를 경유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종합상황실로 접수했다.
출항 당시 청보호에는 전남지역 2명을 포함한 한국인 9명, 베트남 국적 2명, 인도네시아 국적 1명 등 모두 12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신고 접수후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사고 해점으로부터 4해리(7.4km) 인근을 항해 중이던 상선에 구조를 요청, 뒤집힌 배 바닥 위에 올라있던 한국인 40대 선원 2명(경남 거제 1‧부산 1)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을 신고 1시간여 만에 구조했다. 이들의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에 따르면 구조된 선원들은 ‘기관실에 갑자기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순식간에 배가 뒤집혔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청보호 인양을 위해 5일 오후, 사고 해역과 약 40㎞ 떨어진, 신안군 암태면 오도선착장에서 68톤 예인선과 200톤 크레인선을 현장으로 이동시켰다.
해경은 6일 오전 9시경부터 정조기에 맞춰 로프고정 등 사전 작업을 진행해 잘 될 경우 곧바로 인양할 수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임자도 남쪽 안전지대로 이동시킨 후 인양작업을 다시 이어갈 계획이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