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이광일(여수1, 민주) 의원은 지난 8일 제368회 임시회 제3차 경제관광문화위원회 관광문화체육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전라남도가 재단법인 등 업무분장 과정에서 권한은 도가 갖고 책임만 법인으로 떠넘기고 있어 업무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화재단에서 ‘수묵비엔날레 개최사업’과 ‘전남도립국악단 공연’ 등 그때그때 필요한 사업과 기구를 행정 편의에 따라 기존 조직에 붙여넣는 것은 전라남도의 문화‧예술을 관장하는 행정이 주먹구구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라남도가 조직과 인력의 현황 파악 없이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행사’ 등의 사업을 전남문화재단에 갑자기 떠넘겼으며, 행사장소 또한 당초 도청광장에서 순천으로 변경됐다”며 “책임경영과 업무영역이 혼선을 일으키며 행정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재단법인에 책임만 떠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권한과 책임을 함께 이양해 재단법인이 잘 성장하고 전라남도를 위해 원활히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