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는 “시내버스 운행 중단은 목포시민의 삶에 커다란 고통과 불편을 안겨주었다”면서 “그러나 목포 대중교통의 백년 미래를 생각한 목포시민의 심대한 의지는 현재의 고통과 불편을 이겨냈을 뿐만 아니라 멈춰버린 시내버스를 다시금 움직이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한철 대표는 목포시민의 현명함과 의지를 똑똑히 보았을 것”이라며 “목포시민은 버스회사의 무능과 편법을 좌시하지 않고, 교통약자를 볼모로 하는 폭압에는 물러서지 않고 담대하게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목포시민의 뜻을 무겁게 가슴에 새기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영개선안 제출과 성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목포시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사태 재발시 즉각적인 면허취소와 협의체 구성을 통한 목포형 시내버스 운행체계 기틀 마련을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도 입장문을 내 시내버스 운행 중단으로 시민 불편이 너무 컸고, 이동 감소로 인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손실도 컸다며, 사태를 조기에 해결하지 못한데 대해 사과했다.
또 앞으로 목포시는 행정역량을 총동원해 새로운 버스제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준공영제 및 공영제 연구용역을 토대로 버스회사 적자 해소를 위한 합리적인 경영개선 방안 마련, 경영 투명성 제고, 목포시의회를 비롯한 시민사회의 경영감시 및 참여 강화, 시내버스 공공성 강화 방안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이 의원은 임금체불로 고통받고 있는 태원·유진 노동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이한철 대표는 보다 책임있는 자세로 사태 해결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또 목포시의 소극적인 행정과 중재를 비판하는 시민들도 많다며, 목포시도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