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는 15일 오전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65세 이상 무임승차로 인한 도시철도의 손실에 대해 국가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도시 지하철 손실 지원보다 농어촌 교통복지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대도시는 평균 5km 거리의 병원에 무료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지만, 농어촌은 평균 15km를 자비로 100원 택시를 타고 면사무소까지 나가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남은 농어촌버스 적자가 연 702억 원으로 이 중 561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통복지 차원에서 국가의 지원을 받고있는 대도시 지하철보다 농어촌 지역의 대중교통의 적자 보전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연 1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무임승차 손실보전 예산으로 농어촌 교통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국가차원의 농어촌버스 적자 보전시 운행노선 확대 및 배차 간격 축소가 가능하고, 전국 1년 소요 예산이 246억 원에 불과한 100원 택시도 대폭 확대해 교통복지 사각지대 보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전남이 최초로 시작한 천원여객선 전국 확대로 섬주민 교통권 확보가 가능하고, 도에서 시군과 함께 지방비로 추진 중인 연륙‧연도교 조기 건설도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