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조선내화㈜ 목포공장 부지를 복합문화시설 공간으로 조성키로 하고 지난 14일 조선내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목포시와 조선내화㈜는 옛 목포공장 부지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새로운 목포의 아이콘을 만들기 위해 협력을 다짐하고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복합문화시설은 전시관, 박물관, 야외공연장, 공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게 되며 수협위판장의 북항 이전 후에는 해안로 일대의 새로운 관광문화자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선내화㈜는 목포공장을 시작으로 70여 년간 내화물 산업의 선두 주자로서 집약적인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으며, 우리나라 중화학공업 발달과 함께 성장한 국내 제일의 종합내화물 제조 업체이다.
특히 조선내화㈜ 구 목포공장은 1990년대 가동을 멈췄으나, 일부 건물과 시설물이 근대기 산업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국가 등록 문화재로 지정됐다.
목포시는 또 근대역사문화공간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걸으면서 즐길 수 있도록 도보관광코스도 개발했다.
시는 ‘1897 개항문화거리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시범사업’을 통해 환경을 개선, 근대역사문화공간의 역사문화자원과 도시재생 주요 시설 등을 중심으로 총 5개 도보여행 코스를 개발했다.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목원동과 만호동 일원의 도시재생여행, 1897년 개항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근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구 목포세관부터 목포항 등 경제거점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근대항구여행, 근대역사관 등 문화공간을 중심으로 한 근대뮤지엄여행, 목포 배경의 영화‧드라마 촬영지를 찾아가는 필름 속 목포여행이다.
또 이를 소개하는 ‘1897 개항문화거리 도보여행 가이드북’도 제작했다.
지도에는 1897 개항문화거리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기호와 시간에 맞춰 이동할 수 있도록 해당 코스별 소요시간 안내 등 목포를 처음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
도보여행 가이드북은 목포근대역사관1‧2관, 관광안내소, 관광호텔, 게스트하우스 등에 배부된다.
목포=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