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될 것...비명도 이견없어”

안규백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될 것...비명도 이견없어”

“제2의 이학영 될지 모르기 때문에 부결될 것”

기사승인 2023-02-16 17:36:56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1년 뒤 총선 때 정권 심판이 나오지 않겠나”고 말했다. 

4선 중진인 안 의원은 지난 15일 밤 유튜브 채널 ‘이정헌의 허니라이브’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은 부결될 확률이 높다”며 “비명계 의원이나 중진 의원도 만나보면 야당 대표에 대해 지나친 것 아니냐 이구동성으로 나오는 얘기”라고 밝혔다. 

그는 “비명계, 친명계 나눠서 체포동의안 관련해 이견이 크게 노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일은 역사에 전례가 없었다. ‘이미 다 종결된 사항이고 직접적인 증거가 하나도 없지 않나’ 이런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증거 인멸, 도주 우려 없다고 대표가 말씀하셨듯 의원들 사이에서는 편파 수사, 여론조사 조작 이렇게까지 이야기 나오고 있기 때문에 부결로 종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이학영 민주당 의원이 취업 청탁 의혹으로 압수수색 등 수사가 들어간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 의원이라면 누가 제2의 이학영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부결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민주당 내 다선의원들의 생각과 관련해서는 “야당에 대한 탄압이 자기들한테도 부메랑이 돌아온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길게 보면 결국은 정의가 승리하는 일”이라며 “이렇게 되면 국민들도 거의 다 혐오감을 가지고 다음 선거 때도 1년 뒤 총선 때도 정권 심판이 나오지 않을까. 2016년도 총선 데자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일각에서 제기한 야당 분열론에 대해선 “민주당 의원들이 3년 수전 늪전 공중전을 다 하신 분들인데 그런 얕은 수에 넘어갈 사람 없다”라며 “글자 그대로 여당은 힘을 갖는 것이고 야당은 들에서 뛰는 것인데, 이럴 때일수록 대오를 형성하면서 어깨를 걸고 결기를 보여줄 때가 아닌가”라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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