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김기현 국민의힘 당권주자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 차익’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단을 설치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김기현 후보의 땅 투기 의혹이 촉발되었는데,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며 “김 후보가 해명하고 있지만 정확히 설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1998년도에 3만5천 평 땅을 당시 3천800만 원에 구입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시세 차이만 1000배 이상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당시 ktx 노선이 변경됐는데 여기에 대한 해명이 정확하지 않다. ktx노선 변경 관련 외압 의혹이 있었던 것 아니냐. 김 후보가 당시 국토위에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밝혀야 한다는 내용이 회의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가 매입할 때는 은퇴용 매입이라 했는데 투기성 매입 의혹 아니겠냐”며 “그 당시 은퇴하고 목축업을 할 수 있는 땅인가 한번 생각해볼 수 있기에 투기성 매입 의혹이 상당히 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에서 이 부분을 토착비리, 땅투기 의혹으로 고발하고 즉각 조사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만약 이런 수백억의 시세차익이 있다고 하면 야당 의원 일이라면 압수수색을 수백 번 했을 것”이라며 “당에서 김 후보의 땅 투기 의혹 진상조사단을 설치해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앞으로 조사단을 꾸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