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로 청년들의 취업난 극복에 힘이 되는 ‘전북형 청년활력수당’을 지급한다.
전북도는 도내 거주하는 미취업 청년의 구직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 경비를 지원하는 전북형 청년활력수당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사회적 과제가 된 청년들의 구직난에 전 연령대 중 청년들의 체감경제 고통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12월 전북도가 실시한 도내 미취업 청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 청년 구직활동에 취업 준비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응답자 중 76%를 차지했다.
이에 도는 국내외 경기침체로 고용감소에 따른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취업 활동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민선 8기 공약으로 확정하고, 올해부터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전북형 청년활력 수당은 구직활동에 필요한 교육비와 시험응시료, 면접 준비 비용에 사용 가능하고, 사회진입 활동에 필요한 경비(교통비, 식비 등)로도 쓸 수 있다.
또한 도는 청년들이 취·창업에 성공하면 취업 성공금 50만원(1회)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공고일 기준 도내에 거주하는 만18세부터 39세의 기준 중위소득 150%이하인 미취업 청년으로, 24일부터 3월 31까지 신청 접수한다.
전북형 청년활력 수당 시행으로 구직 청년들에게 수당을 제공하는 지자체는 전북도가 유일하다.
노홍석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8기 공약 ‘전북 청년 함성 패키지 사업’의 두 번째 사업인 전북형 청년활력 수당이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