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부지가 해남읍 연동리로 확정된 미술관은 공재 선생의 국보‧보물 등 작품과 근현대 해남미술 작품들이 전시될 계획이며, 명칭은 해남군립공재미술관으로 명명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군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군민 공청회 및 미술단체 간담회, 미술관 건립 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이 같은 건립 방향을 설정하고, 미술관 건립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군은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와 미술관 설립협의를 진행한 후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서를 제출했으며, 3월중 현장실시를 거친 후 4월 중 사전평가 결과가 통보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22일 해남군과 해남윤씨 종가 종손 윤성철씨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군은 미술관 운영에 필요한 조직 설치 및 전문인력 배치, 시설 조성, 유물의 보존 및 활용사업을 추진하고 유물소유자는 미술관 개관 이전에 해남군에 유물을 기탁하는 등 제공해 미술관 내 전시, 수장 및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미술관 운영위원회 설치 시에는 유물소유자가 참여해 미술관 운영의 제반사항에 대해 군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보 제240호로 지정된 ‘윤두서 자화상’의 주인공인 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1668. 5. 20.~1715. 11.)는 고산 윤선도의 증손이자 다산 정약용의 외증조로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문인화가다.
시‧서‧화는 물론 경제‧의학‧음악‧지리 등 각 방면에 능통했으며, 새롭게 대두되던 실학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인 선구적인 학자로 재조명받고 있다.
해남=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