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거취 전 당원 투표? 뻔하지 않나”

조응천 “이재명 거취 전 당원 투표? 뻔하지 않나”

“다음은 부결을 당론으로? 단속하겠다는건가”

기사승인 2023-03-02 09:53:43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쿠키뉴스DB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거취를 전체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강성 지지자들의 뜻대로 가게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조 의원은 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전체 당원이라고 하면 그중에서 실제 적극적 참여 의향이 계신 분들은 소수일 것”이라며 “강성지지자들이 지금 문자 보내고 그렇게 할 건데 그분들 의향은 뭐 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당내에서 다음 체포안을 부결로 당론 모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참 모양 빠지지 않나. 첫 번째부터 그렇게 하든지”라며 “첫 번째는 아주 호기롭게 우리는 당론 할 필요 없다고 해서 자유 투표 했다가 의외의 결과가 나오니 단속으로 하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표결 이후 소위 친명 쪽이라고 하는 일부 의원들이 공천권 보장을 거래하려다가 그게 안 되니까 뭐 이런 반란을 일으켰다, 비열한 트릭을 썼다고 몹시 듣기 거북스러운 말씀들을 하고 있다”며 “당선이 되려면 경선과 본선이라는 두 단계를 거쳐야 한다. 경선만 생각한다면 지금 경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은 체제인 현 체제에 가급적 협조적인 게 더 편하다”고 했다. 

그는 “굳이 이렇게 골치 아프게 여러 가지 생각하고 그럴 필요가 없다”며 “(비명계들은) 경선만 된다고 해서 본선에 당선되는가. 민주당 간판 달고 본선에서 경쟁력이 담보될 수 있나. 이거를 걱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런 부분들에 염려가 많았고 그 고뇌의 흔적들이 체포동의안 표결 때 여러 가지로 발로가 됐다. 오히려 거꾸로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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