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한화진 환경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지난해 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어려운 전남도민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광양만권 하수처리장 재이용사업 1181억 원, 여수 국가산단 폐수 재이용사업 940억 원, 보성강 댐 운영방식 개선, 완도 약산‧금일 광역상수도 공급사업 863억 원 등 도에서 건의한 가뭄 대비 중‧장기 대책을 적극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2024년 국고지원 건의사업으로 솔라시도 기업도시 탄소중립(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환경부 기본계획에 반영, 순천만정원박람회장 하구로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연결하는 순천 동천하구 습지 복원사업의 정부 지원 대상지 선정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화진 장관은 “몇 차례의 전남 가뭄 현장 방문을 통해 현 상황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중장기 가뭄대책을 마련 중으로, 전남도와 계속 합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는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제 대한민국 농업도 첨단농산업 기술(애그테크)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농업과 수출 중심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남이 추진하는 인공지능 첨단 농산업융복합지구 조성 및 국제유기농식품 수출플랫폼 구축사업 등에 전폭적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쌀값 안정을 위해 시장에서 정부관리양곡 방출 기대심리를 억누를 수 있는 정부의 단호한 조치와 함께 하루 빨리 쌀값이 정상화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밖에도 농산업 빅데이터센터 건립, 국제 유기농식품 수출 플랫폼 구축, 향토음식진흥센터 설치, 케이(K)-김치산업 클러스터,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사업비 증액 등 2024년 중점 국고사업 예산 반영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정황근 장관은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등 전남 현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