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지난해 성공적인 영농 지원활동을 했던 필리핀 마발라캇시 계절근로자 40명과 올해 처음 도입한 랄로시 계절근로자 39명이 입국해 오리엔테이션 등의 행사를 가진다.
해당 외국인 근로자들은 5개월간 지역 각 농가에 머무르며 영농법을 배우고 일손을 돕게 된다.
시는 지난해 활동했던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고용농가로부터 성실근로자로 재입국 추천을 받은 26명을 추천 농가에 우선 배치해 단순 고용관계에서 벗어나 파트너십 관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지역 농촌 현장에 투입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190여 명이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필리핀 3개시 120여 명과 결혼이민자 이주여성의 본국 가족 70여 명이 1~4차로 나눠 입국한다.
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주거환경 적합성 및 근로조건 준수 여부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언어소통 도우미를 배치할 계획이다.
권영금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부족이 심화된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농가형 계절근로자 도입을 더 확대하고 공공형 계절근로 신규 도입 추진으로 지역 내 농촌인력 수급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 운영을 목표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공모할 계획이다. 공공형 계절근로는 지역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 공동숙소를 운영하며 하루 단위 근로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직접 인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단기간 일손이 필요하고 숙소 제공이 어려운 소농에 인력을 지원할 수 없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인 셈이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