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경북 상주시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17시간 40분만에 잡혔다.
산림청과 경북소방본부는 상주시 외남면 흔평리 야산에서 난 불을 17일 오전 8시 30분께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밤새 진화에 나섰던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7분께 날이 밝자 산불 진화 헬기 15대를 다시 투입해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또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던 주민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이 불로 주민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산불 진화 대원 1명도 낙석에 의한 열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산불 영향구역은 86㏊로 집계됐으며, 화선 길이는 모두 4.9㎞였다.
당국은 완전 진화 이후에도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것에 대비, 뒷불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상주=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