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2일 서울 SK본사에서 그룹 경영 최고 협의기구인 SK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SV(Social Value)위원회와 전남지역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사회성과인센티브와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Social Progress Credit)는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을 통해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하고, 그 성과에 따라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조경목(SK에너지 대표)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구영모 행복나래㈜ 대표, 나석권 (재)사회적가치연구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SK그룹은 올해부터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사회성과인센티브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해 사회적가치 실현 성과에 비례해 장려금을 지원한다.
또 SK그룹의 사회적기업인 행복나래㈜와 SK스토아, 11번가 등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TV홈쇼핑 방송 판매, 사회적기업 전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함으로써 전남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매출 증대 등 질적 성장을 견인한다.
전남도는 SK그룹과 협약을 계기로 공공과 민간부문이 힘을 합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전남 사회적경제기업이 도약할 디딤돌 역할을 하는 모범 사례로 일궈나갈 방침이다.
조경목 위원장은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가치 측정 및 비례보상을 통해 기업에 동기부여를 제공, 선순환의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구축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전남지역 사회적가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SK와 파트너십을 통해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하고 사회적가치도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SK그룹이 전남에 추진하는 태양광산업,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를 통해 전남도와 SK그룹의 발전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말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SV위원회를 비롯해 7개 분과위원회가 있으며 SV위원회는 환경‧사회‧투명경영(ESG)과 연계한 사회적가치 확산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부터 사회성과인센티브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400여 기업이 SK그룹 산하 (재)사회적가치연구원의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참여해 3천275억 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하고 이에 비례해 총 527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에서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순천 장애인 일자리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해늘 사회적협동조합’ 등 6개 기업이 SPC사업에 참여해 3억8800만 원의 사회성과 창출로 총 1억780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